by 태우
웹을 통해서 비지니스를 하는 것의 특징 중 하나는 장소적인 제약을 뛰어넘는다는 점입니다. 서비스는 한국에서 만들 수 있지만, 한번 알려지기 시작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점을 고려해볼 때 웹서비스가 해외에서 실질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문화적 장벽입니다. 메뉴하나 영문으로 바꾸어 놓는다고 그 서비스가 잘 될거라는 허상은 뛰어 넘어야 합니다.
최근에 많은 벤처/스타트업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전을 가지고 다른 전략을 추구하지만,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모두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하나겠죠. 포탈에 잠식된 한국시장에서는 벤처로서 자신 없다. 기왕이면 기회도 많고 재미도 있는 해외에서 시도해보자.
맞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한국은 "웹 2.0 기업"이라는 기업/서비스 중에서 큰 재미를 본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싸이월드의 추락에 불구하도 후속 SNS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는 서비스 단 한 개가 나오지 않고 있죠. 저 역시 한국의 웹/기업이 글로벌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훌륭한 웹 기업/서비스들은 해외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권선영 기자님의 "한국 IT ‘실리콘밸리’ 속속 입성"이라는 기사를 보면, 이 흐름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로이월드, 태터앤컴퍼니, 스토리블렌더, 큐박스 등의 이름을 볼 수 있죠.
누리엔이 대규모(?) 펀딩을 받은 것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이틀 전에 있었던 엔써미 간담회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노리고 탄탄히 준비한 회사는 분명히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벤처 창업가 Todd님의 stix.me 서비스를 보면 "해외"로 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바로 알 수 있죠.
한국 시장이 버려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창업자들의 마음이 "글로벌"해지는 것일까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런지에 대한 고민 역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이바닥에서 벤처/스타트업을 시작하신다면 대상 시장을 국내로 하시겠나요 아니면 해외로 하시겠나요?
p.s. 참고로 다음 주 수요일에 마이크로스프트 비즈스파크 프로그램 론칭 파티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이바닥TV의 멜로디언님과 함께 이바닥TV 공개방송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파티의 주목적은 "서로서로의 네트워킹"입니다. 자리가 협소한 관계로 스타트업에 몸을 담고 계신 분들만 신청 부탁드립니다!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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